
밴푸 / 캐나다 록키 여행 - 6/30/2022, 첫째 날
매일 보던 시애틀의 익숙한 풍경을 잠시 뒤로하고, 이번엔 조금 먼 길을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목적지는 캐나다의 보석이라 불리는 밴프. 아이들에게는 교과서 밖의 거대한 자연을, 우리 강아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넓은 산책로를 선물하고 싶었거든요. 짐 가방엔 두꺼운 외투와 얇은 옷을 섞어 넣고, 강아지 간식까지 든든히 챙겨 시동을 걸었습니다. 시애틀에서 밴프까지, 차 안에서 부대끼며 더 단단해진 우리 가족의 특별한 여행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2022년 6월 30일, 여름방학을 맞아 SLO에서 돌아오는 큰아이를 공항에서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재회의 기쁨도 잠시, 우리는 곧바로 캐나다 밴프를 향한 대장정에 올랐습니다.
이미 저녁 시간이 훌쩍 지났기에 서둘러 국경으로 향했는데요. 평소 이용하던 I-5의 북적이는 검문소 대신, 동쪽의 한적한 마을 '수마스(Sumas)' 국경을 선택했습니다. 자정 무렵 도착한 국경은 고요했지만, 당시 필수였던 ArriveCAN 앱 등록 때문에 한참을 씨름해야 했죠. 인적 사항을 하나하나 입력하며 예상보다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애보츠포드를 지나 미션 시티의 '베스트 웨스턴' 호텔에 도착하니 이미 깊은 밤이었습니다. 이곳은 반려견 동반이 가능해 선택한 곳이었는데, 마침 보수 공사 중이라 조금 어수선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드디어 여행이 시작되었다는 설렘만큼은 가득한 밤이었습니다.

빨간 지붕의 작은 국경초소, 그 옆에는 구경을 두고 두 마을이 서로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붙어있다.
siksdad2
about 2 month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