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X 춘천 당일 여행
용산역에서 iTX 기차를 타고 춘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읍니다.
미국에서 온 우리 가족, 그리고 한국에 계신 사랑하는 할머니가 오랜만에 완전체로 뭉쳤습니다! 이번 가족 여행의 목적지는 바로 호반의 도시 춘천이었습니다. 복잡한 교통 체증도 피하고 기차 여행의 낭만도 한껏 낼 겸, 우리는 용산역에서 ITX-청춘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창밖으로 스쳐 가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할머니와 오랜만에 밀린 수다를 떨다 보니 어느새 춘천역에 도착했답니다.
춘천역 도착 후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할머니의 입맛과 우리 가족 모두의 취향을 저격할 맛집이었습니다.
입에서 살살 녹는 야들야들한 보쌈 한 점에 쌈장을 콕 찍어 드시던 할머니의 환한 미소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시원하고 매콤달콤한 막국수는 미국에서부터 쌓인 비행 피로를 싹 날려주는 완벽한 맛이었습니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향한 곳은 구봉산 전망대에 위치한 산토리니 카페였습니다. 마치 그리스에 온 듯한 새하얀 종탑 앞에서 3대가 옹기종기 모여 인생 사진을 여러 장 남겼습니다. 탁 트인 춘천 시내 전경을 내려다보며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는 여유로운 오후는 정말 꿀맛 같았어요.


서울로 돌아오기 전, 마지막 코스로 춘천중앙시장에 들렀습니다. 북적이는 시장 골목을 걸으며 할머니는 한국의 넉넉한 인심과 정겨운 풍경을 미국에서 온 손주들에게 한가득 보여주셨습니다. 구수한 주전부리와 간식거리를 양손 가득 산 우리는 다시 ITX를 타고 기분 좋게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미국 가족과 한국 할머니가 함께해서 두 배로 즐겁고 행복했던 춘천 여행, 다음엔 또 어디로 떠나볼까요?
